'어금니아빠' 이영학에 사형 선고를 내린 이성호 판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성호 판사는 배우 윤유선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판사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37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1998년부터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성호 판사와 배우 윤유선은 지난 200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성호 판사는 21일 오후 살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학에게 검찰이 구형한 바와 같이 사형을 선고했다. 이영학에 사형을 선고한 재판부는 "이영학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고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고 혐오적"이라며 단호한 판결을 내렸다. 앞서 이영학 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해왔다.
'어금니아빠'로 불렸던 이영학은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아울러 사형 선고를 받은 이영학은 지난해 6~9월 아내 최미선이 1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또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와 자신의 계부가 최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특히 아내의 투신 직전 알루미늄 살충제 통으로 폭행한 혐의 등도 적용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영학은 불치병 환자 딸 치료비를 핑계로 모금활동을 벌여 총 9억 4천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아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의 사기와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