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메트릭스2'에서 고 정승혜 대표가 만들어 낸 카피라이터 문구 |
지난 2006년 대장암 선고를 받은 정씨는 투병 중 지난달 말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입원 치료 중 향년 4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카피라이터라고도 불리는 정 대표는 ‘받은 만큼 드릴게요, 정말이지 착하게 살고 싶었어요’(친절한 금자씨), ‘꿈에서 해도 죄가 되나요’(몽정기), ‘인생은 타이밍이다’(광복절특사), ‘양다리는 부러운 짓이다’(결혼은 미친 짓이다) 등의 카피로 명성을 쌓은 바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매트릭스2)는 그중에서도 압건이었다. 정 대표는 이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영화계 카피라이터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정 대표의 빈소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 정승혜 대표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