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명정위 “총회재판국, 조속히 판단 내리라”

28일 입장문 통해 결론 지연에 유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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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심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벡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27일 예장통합 총회재판국(국장 이만규 목사)가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결의무효 소송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은데 대해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명정위)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명정위는 먼저 명성교회측 변호인인 김재복 장로의 변론이 "고작 문구의 조사를 꼬투리 잡아 논지를 흐리는 것"이라며 "상식과 논리가 판결의 기본임을 모르지 않을텐데, 얄팍한 궤변으로 벗어나고자 함은 그 어떤 존재도 두려워하지 않는 교만의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씀 가운데 길을 찾으라고 권면하면서 총회재판국을 향해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결의무효소송의 주심 재판을 맡은 조건호 권징서기(소망교회)는 관련 언급을 회피해 결론이 내려지는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래는 명정위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총회판결 진행에 대한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 입장문

□ 명성의 '명성'은 어디로 갔는가
변론의 논리가 고작 문구의 조사를 꼬투리 잡아 논지를 흐리는 것이라니 같은 교회 교인으로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상급 기관으로 간 것도 수치스러운데, 재판장에서 한다는 변명이 겨우 말토씨 싸움이란 말인가. 상식과 논리가 판결의 기본임을 모르지 않을텐데, 얄팍한 궤변으로 벗어나고자 함은 그 어떤 존재도 두려워하지 않는 교만의 다른 모습이라 생각한다.

□ 성경에서 길을 찾으라
앞으로 나아 가기에도, 돌이켜 물러나기에도 확신이 없으니 방향 없이 떠도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마다 오판이요, 행동하는 것마다 실수니, 한국 교계가 근심한다. 마침 기도 행사를 앞두고 있으니 제대로 기도해보고 말씀 가운데 길을 찾기 바란다.

□ 지금이라도 결단하라
김하나 목사는 즉각 사과하고 사임하라!
언제까지 한국 개신교를 욕되게 하려는가. 명성교회가 이미 무너져 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가! 교단 총회까지 도매금으로 욕먹고 있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결단하라!

□ 총회는 재판 결론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
쓸데없는 논란을 종식시키고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조속히 내릴 것을 촉구한다.

2018년 2월 28월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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