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음란카톡이 공개돼 논란이다. 앞서 송하늘이 조민기 성추행 관련 내용을 장문의 글을 통해 폭로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민기로부터 받은 음란카톡 내용을 공개해 파문을 낳고 있다.
28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의하면, 조민기는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피해자에게 음란한 내용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란카톡 내용이 '난 만지고 있어요 이미. 도와줘요' '지금 나 혼자 너무 많은 상상 속에 흥분. 몹시 위험' 등 수위가 매우 높았다는게 피해자의 증언이다.
조민기는 특히 이 같은 음란한 내용의 카톡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피해자에게 보내는 엽기적인 행동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해당 매체에 조민기에게 받은 '음란 카톡' 내용을 모두 백업해 뒀으며, 경찰에 넘길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조민기 카톡이 공개되기 며칠 전에는 조재현 성추행 내용을 담은 카톡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4일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 B씨와 조재현과의 카톡 내용을 구성한 한 매체에 의하면, 조재현은 지난 2016년 6월 경기도의 한 세트장 옥상에서 B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조재현은 B씨를 옥상의 한 물탱크실로 유인한 후 문을 닫고 B씨를 벽에 밀쳐 억지로 키스했다. B씨가 버둥거리자 조씨는 B씨의 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고 B씨의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했다. B씨가 손을 뿌리치자 이번에는 B씨 손을 잡은 뒤 조씨 자신의 바지 안으로 억지로 집어넣었다고 한다.
이 같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조재현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조재현 카톡 추가 폭로가 있던 날 천주교 수원교구 50대 신부 성추행 관련 피해자의 폭로가 있어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천주교 신도 김민경씨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로부터 수년 전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실을 폭로했다.
김씨는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식당에서 나오려 하는데 한 신부가 문을 잠그고 강간을 시도했다"며 "이후에도 한 신부가 문을 따서 방으로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잡고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네가 이해를 좀 해달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2011~2012년 성추행을 당한 김씨는 결국 계획했던 1년 봉사를 마치지 못하고 11개월 만에 귀국했다. 김씨는 7년여간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방송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