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룡호 전복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당초 사망자로 추정된 선원 2명 중 한명이 선원이 아닌 선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7시 32분께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잠수사가 근룡호 조타실 내부에서 발견한 사망자 신원을 선장 진씨로 최종 확인했다.
앞서 해경은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근룡호 전복사고 사망자 2명 가운데 조타실에서 발견한 1명의 신원을 선원 박모(56·경남 거제)씨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해경은 사망자에 대한 1차 신원확인 과정에서 외모와 옷차림 등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사망자 신원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경은 선장 진씨에 이어 오전 7시 49분께 선실에서 발견한 사망자는 당초 발표대로 인도네시아인 선원 A(26)씨라고 강조했다.
한편 근룡호는 지난달 26일 출항신고를 마치고 하루 뒤인 27일 오전 9시 5분 선장 진씨와 선원 등 모두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출항 하루 만인 28일 오후 4시 28분께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배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