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장관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지 100일 만에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였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군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하는 한편, 국방부의 진상 조사 결과를 은폐한 정황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을 수사하던 당시 조사본부에 대선 개입은 없었다는 가이드라인을 주는 등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 지침을 불법으로 수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군수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관계있는 로비 업체를 통해 억대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