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영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한재영 소속사 샘컴퍼니가 5일 한재영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을 통해 한재영은 "그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했다. (피해자가 이를)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재영은 이어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죄했다. 그러면서 한재영은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극배우 박모씨는 4일 배우 한재영을 비롯해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영수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박씨에 의하면, 극단 대표에게 당한 일을 극단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라고 얘기했다. 다른 선배들이 '무슨 소리하냐'고 하자 그 선배는 '조용히하라'고 했고 다른 선배들은 합죽이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다 그때도 연기잘하는게 권력인 느낌이 있었고, 그때는 영화에도 단역으로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황정민 배우의 소속사로 들어가서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때마다 그날의 상처가 떠오른다. 심지어 '라디오스타'에 나올때는 부들부들 떨렸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한재영은 이날 대중교통이 끊겨 극단에서 자려는 나에게 모텔로 가자고 했다"며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었다"며 분노했다.
한편 한재영은 연극배우로 시작해 드라마와 영화로 영역을 넓힌 배우다. 한재영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비롯해 영화 '재심' '검사외전' '대립군' '강남 1970' 등에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