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재영이 자신에게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재영은 5일 자신을 성추행 가해자라고 지목한 폭로한 피해자 A씨에게 직접 사죄의 뜻을 밝히고 용서를 구했다. 특히 소속사는 피해자 A씨가 SNS에 올린 입장문도 함께 올렸다.
공개된 입장문에서 A씨는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받았다"면서 "이젠 한재영 배우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고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글을 처음 올릴 때 김영수 대표에 대한 상처로 시작했다. 한재영 배우에겐 하루에 받은 상처였고 그 뒤론 그런 일이 없었지만 김영수 대표에겐 몇달에 걸쳐 성추행과 압박을 받아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11년 모 극단 연출가인 김영수 대표로부터 모텔로 불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장문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대표와 함께 한재영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하며 실명을 거론해 논란의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