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 송파을 재보궐선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현진 집안 등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배현진 전 아나운서 출마설이 제기된 송파을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지난 2008년 MBC에 입사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2010년부터 약 7년 간 MBC '뉴스데스크'를 맡아온 간판 앵커였다. 그러나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뉴스데스크'를 떠났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올해 만 34세로 숙명여자대학교 정보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그러나 지난 2012년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MBC 파업 당시 노조를 탈퇴하고 신동호 아나운서와 함께 사측 편에 서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 남편 및 집안에 대한 루머도 돌고 있으나 배 전 아나운서는 미혼으로 알려져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한국당 입당과 재보궐 선거 출마 소식에 같은 당 안상수 의원은 8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배현진 아나운서의 입당은 신의 한 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00% 확정적인 것은 듣지 못했지만, 그런 얘기는 들었다"라며 "만약 그렇게 결정된다면 신의 한 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언론이 많이 기울어져 있는데 소위 노조들, 언론 노조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면서 성향 자체가 좌파로, 또 방법 자체도 옳지 않고 있는데, (배현진 아나운서는)그것을 몸으로 버틴 사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달리 이명박 전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국정원)이 KBS·MBC 방송장악 시도를 담은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언론위, 이동춘 위원장)는 이에 대한 국정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교회협 언론위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국회는 즉각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된 방송장악 행위의 전말을 밝혀야한다"고 밝혔다.
교회협 언론위는 전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생각과 사상을 장악하려는 음모로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행위"라면서 " 본 위원회는 투표로 선출된 민주정부가 30여년전 쿠데타 세력의 폭압적 언론장악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