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기자회견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에 앞서 박수현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겨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수현 전 국회의원은 "고통스러운 개인사도 선거라는 공간에서는 참 아픈 정치가 된다"며 "그동안 세 번의 선거에서 아플 만큼 아팠습니다. 네 번째 맞는 이번 화살은 아파도 너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그만합시다. '마이 묵었다아입니꺼?'"라며 영화 '친구' 속 명대사를 인용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저를 아프게 하는 그대도 아프다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 그대도 제가 아프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로 인해 걱정을 끼쳐 죄송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감싸기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아픔의 동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국회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전 부인과 이혼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 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