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11일 밤 '효리네민박'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예수중심교회 홍보포스터로 촉발된 박보검 종교논란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이단 종교 논란에 휩싸인 박보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해당 방송에서는 박보검 종교논란과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보검 부친이 쓴 걸로 추정된 글 일부도 소개됐다. 해당글에는 박보검이 어릴적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자 박보검의 부모를 예수중심교회로 인도했고 안수 기도를 받은 뒤 병이 나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수홍은 특히 이 방송에서 "우리가 공개돼 있는 직업이지 않냐. 정치나 종교 같은 걸 SNS에 올리는 것은 침해를 받으면 안 된다. 얼마 전까지 악플을 온몸으로 받아낸 사람으로 말씀 드리면 그 분들의 의견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의견제시가 안 돼 사회 전체적으로 숨기고 조심스럽게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인신공격은 안 된다. 인신공격성 글은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출연자들은 대체로 유명인이기 때문에 종교 등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보검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홍보하는 포스터와 글을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박보검이 출석 중인 예수중심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주요 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한편 과거 박보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종교논란에 대해 "나는 그저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이단으로 절 못 비춰진 것 같아서 속상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