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공작 협조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경찰청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블랙펜 작전'에 경찰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정식 수사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랙펜 작전'이란 군에서 정부 비판 성향의 누리꾼을 색출하는 공작을 뜻한다. '블랙펜'이란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를 지칭하는 위장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의하면 경찰청 진상조사팀의 조사에서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댓글을 작성하며 여론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인터넷 댓글공작을 통해 정치에 개입했던 지난 2011~2012년 경찰도 민의를 왜곡하는 여론 조작에 나선 정황마저 포착돼 경찰 댓글 공작 협조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