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의 성추행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레시안이 정확한 팩트 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며 "서울시장 출마선언 한 시간 반 전에 성추행 보도를 해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으면 프레시안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특히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보도한 성추행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해 같은 시간과 장소에 자신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증거를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다. 피해자 A씨를 만나적도 성추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서어리 기자를 포함 프레시안 측은 정봉주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까지 기사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프레시안 조합원 일부는 같은 날 프레시안의 해명을 요구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프레시안 홈페이지 내 협동조합 커뮤니티에 '정봉주 전 의원 보도에 대한 프레시안의 입장은 뭐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조합원은 해당글에서 "프레시안의 보도와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을 비교해 보면 프레시안 보도의 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며 "경영진은 앞으로 어떻게 대체 할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