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여성이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실종 8개월 뒤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 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경찰은 CCTV로 실종된 여성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살 B씨의 동선을 추적해 포천시의 한 야산을 수색한 결과 13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된 여성 A씨의 시신은 당시 반 부패된 상태여서 외상이 있었는지 알기 어려웠으며 여름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주는 정황이었다.
B씨에 대해서는 여자친구 연쇄살인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B씨와 관련된 여성 3명 중 1명이 살해되고 또 1명은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병으로 숨졌다는 점도 수상히 여겨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는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