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0만 달러 수수를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 수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 특활비 10만 달러를 받아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가 아닌 자신이 직접 10만 달러를 수수했고, 돈은 대북 공작금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만 달러 수수를 인정한 배경을 놓고서 일부 언론에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더라도 뇌물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