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유지하겠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관련 공방을 이유로 복당 보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16일 전했다.
정봉주 복당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봉주 프레시안 진실공방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과 프레시안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음에도 서어리 기자, 민국파 등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진실게임을 계속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제3의 인물 민국파는 개신교 전도사 출신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최측근에서 사건 당시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프레시안의 보도에 손을 들어주며 등장한 인물이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사진 780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은 780장 사진이 해당 언론사의 주장을 반박할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성추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2011년 12월 23일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 찍듯 저를 촬영한 사진 780장을 확보했다"면서 "전문 사진작가가 약 7시간을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겠다"며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추행 의혹으로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대응을 한 가운데 익명의 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언론사 윤리규정에 입각해 프레시안도 정봉주 전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