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 A씨의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이영하가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18일 TV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36년 전 이영하로부터 호텔로 불려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당시 이영하에게 "'살려주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사건)이후 이씨는 내가 있는 곳에서 동료들끼리 킥킥댔고 그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배우 생활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당시 너무 놀랐다.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라며 "그분을 어떻게 하겠다, 분풀이 하겠다는 것보다 그때의 그 일 자체가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는 이영하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사과를 받고자 연락했는데 성의 없는 답변을 받았다"며 "내가 그 분이 힘든 것까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면 너무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의혹을 보도한 매체는 이영하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영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한편 데뷔 50년차 배우 이영하는 지난 1968년 연극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1977년 극단 광장의 연극 배우로 활동 하던 중 같은 해 영화 '문'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7, 80년대 원조 꽃미남 배우로 큰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