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영하와 선우은숙 이혼사유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박찬숙 가상 재혼 에피소드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결혼했다. 두 자녀를 둔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지난 2007년 9월 27일 이혼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선우은숙은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하는 지난 2014년 1월 8일 MBC드라마넷 '굳센토크, 도토리'에 출연해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은 바로 이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이영하는 "자식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물려주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이혼 뒤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 출연해 박찬숙과 가상 재혼 부부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영하는 당시 '님과 함께'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션과 함께할 줄 알았는데 박찬숙 씨를 만나게 되서 놀랐다"며 "녹화를 진행하며 박찬숙 씨에게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다. 예능이지만 진실에 가깝게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8일 TV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 A씨는 36년 전 이영하로부터 호텔로 불려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당시 이영하에게 "'살려주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사건)이후 이씨는 내가 있는 곳에서 동료들끼리 킥킥댔고 그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배우 생활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당시 너무 놀랐다.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다"라며 "그분을 어떻게 하겠다, 분풀이 하겠다는 것보다 그때의 그 일 자체가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