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이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 제 발로 감옥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명진스님은 19일 방송된 tvN 예능 '우리가 남이가'에 출연했다.
명진스님은 해인사 주지로 있던 당시 민주항쟁을 하다가 수배를 받으며 경찰에 쫓기는 수배자 하나 숨어들었다며 그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종교인으로서 사회의 불의와 저항 의식이 싹텄다고 전했다. 또 그 친구의 권유로 저항의 의지를 담아 감옥행을 택하게 되었다고도 덧붙였다.
명진스님은 또 봉은사 주지로 있던 당시에는 거물급 인사를 만났다면서 "미래 발전 위원회 때 위원장이 박원순 시장이었다, 봉은사 발전에 대해 많이 얘기하면서 그때 당시 정치하시라고 제안했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명진스님은 "좋은 아이디어로 국민 예산을 좋은 곳에 써달라 권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점심식사 같이하면서 정치하라고 말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명진스님은 그러면서 당시 문 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의 뜻이 없다고 했었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하실 줄 알았다"며 "당선되시고 나서는 전혀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