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현정 전 아나운서과 남편 정대선 현대 비에스엔씨 사장과 함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한 가운데 과거 기사 폭행 논란에 휘말려 사과문까지 냈던 시아주버니 근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8일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은 수행 기사들에게 장기간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가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낸 바 있다. 앞선 보도에 의하면, 정일선 사장은 A4 140페이지에 달하는 과도한 업무 메뉴얼로 수행기사들을 혹사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노현정 전 아나운서 남편의 형인 정일선 사장은 기사 폭행 논란 등의 보도에 "저의 운전기사와 관련하여 보도된 내용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드린 데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정일선 사장은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용서를 구한다"면서 "가까운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했어야 함에도 젊은 혈기에 자제력이 부족하고 미숙했다. 겸허하게 성찰하고 진지하게 스스로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된 분들을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했으며 "많은 질책과 비판을 소중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참석한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고인의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지만 2016년부터 정몽구 회장의 자택으로 옮겨져 치러지고 있다.
이날 정주영 명예회장 제사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정문선 현대 비앤지스틸 부사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대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