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가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 최대 스캔들"이라며 "한국교회 가장 큰 수치인 신사참배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봉호 교수는 지난 16일 SBSCNBC <재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명성교회 세습 부당성을 가리는 재판이)시간을 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고 (명성교회 세습)문제가 한 교회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손봉호 교수는 명성교회 세습의 본질은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는 한국교회의 잘못된 신앙 때문임을 지적하며 한국교회가 물질주의에 무너져 내렸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손봉호 교수는 "기독교 정신은 돈, 명예, 권력 추구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며 "현대의 우상이 된 돈을 무시하지 않으면 교회는 절대로 개혁되지 못한다. 한국교회가 완전히 망해서 기독교인이라는 게 이 사회에서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을 때 아마 기독교가 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봉호 교수는 앞서 지난 11월 명성교회가 속한 교단인 예장통합 총회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