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남노회 재판국(재판국장 남삼욱 목사)이 20일 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장 김수원 목사를 면직, 출교 처분한데 대해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아래 세교모)는 22일 성명을 내고 예장통합 총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재판국장인 남삼욱 목사는 총회재판국 심리에 나타나 심리 과정을 엿듣는가 하면, 명성교회 쪽에 치우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교모는 성명을 통해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의 처사는 상위 치리회인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불복한 항명이며, 한 노회가 교단 총회의 전체 질서를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총회에 "서울동남노회가 사고노회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여 총회의 권위를 확립하고, 노회의 질서를 회복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오는 4월10일로 예정된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 무효 소송 판결을 앞두고 "외부의 정치적 논리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판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래는 세교모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총회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성명서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세교모)은 지난 3월 13일 총회 재판국(국장 이만규 목사)에 의한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 소송인용을 현 서울동남노회 임원단의 정당성 없음과 명성교회 세습의 근거 자체를 무너뜨린 판결로 인식하고 환영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20일에 이루어진 서울동남노회 재판국(국장 남삼욱 목사)의 김수원 목사 면직ㆍ출교 판결은 명성교회의 세습철회와 서울동남노회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모든 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서울동남노회 재판국의 처사는 상위 치리회인 총회 재판국의 판결을 불복한 항명이며, 한 노회가 교단 총회의 전체 질서를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다. 총회는 서울동남노회가 사고노회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여 총회의 권위를 확립하고, 노회의 질서를 회복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 무효소송에 대한 판결은 총회의 운명을 좌우하며,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총회는 외부의 정치적 논리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판결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아울러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는 하루 속히 세습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더 이상 하나님 나라의 복음전파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촉구한다.
세교모는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기까지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고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염원하는 모든 목회자 및 성도들과 함께 중단 없이 걸어갈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2018년 3월 22일 사순절 기간에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세교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