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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수인번호와 이명박 머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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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MBC 보도화면 캡처)
▲23일 자정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격 구속 수감된 가운데 수감 직전 찍은 이명박 머그샷과 이명박 수인번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서 영장을 집행하고 동부구치소로 향했고, 이내 수인번호를 받은 뒤 머그샷을 촬영했다.

23일 자정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격 구속 수감된 가운데 수감 직전 찍은 이명박 머그샷과 이명박 수인번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서 영장을 집행하고 동부구치소로 향했고, 이내 수인번호를 받은 뒤 머그샷을 촬영했다.

머그샷은 범인이 수의로 환복한 후 이름표를 들고 찍는 수용기록부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먼저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머그샷을 찍고 수감됐다.

머그샷(mug shot)은 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말한다. 정식 명칭은 'Police Photograph'로 머그샷은 18세기 영단어 Mug가 얼굴, 속된 말로 낯짝이란 뜻으로 쓰인 데서 비롯된 은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수감 직전 교도관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신분확인 절차를 거친 후 건강검진과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의로 환복한 후 '머그샷'을 촬영한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규율을 안내받은 뒤 세면도구와 식기세트 등의 생활용품을 받고는 독방으로 이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 '716'을 받았다. 수인번호를 받은 구치소 내 이 전 대통령은 '716'으로 불리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수감 직후부터 하루 세끼 단가 1440원짜리 식단을 받게 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에 외신의 반응은 뜨거웠다. 뉴욕 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일제히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뇌물죄로 상당한 형량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수감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 대통령직에 있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신교 장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심경 고백이었다. 하지만 개신교를 대표하는 1인으로서 회개한다는 내용은 담지 않아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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