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뉴스9'가 장자연 사건의 수사기록을 입수한 결과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식사 자리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했다는 진술이 담겨 있었다고 27일 보도한 가운데 방용훈 사장의 행적이 다시금 재조명 되면서 얼마 전 있었던 방용훈 부인 투신과 유서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보도에 의하면 방용훈 사장 부인 이 씨는 유서에서 "부부 싸움 중 남편한테 얻어 맞고 온갖 험악한 욕 듣고 무서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4개월 간 지하실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도 버텼지만" "강제로 내쫓긴 날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썼다.
한편 방용훈 부인 이씨의 시신은 지난 2016년 9월 2일 오전 10시 52분쯤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가양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경기 고양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방용훈 사장 부인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경찰은 고양시 방화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사라진 채 세워진 차량이 발견돼 소방당국과 함께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며 이씨의 행방을 찾았으며 차량 조수석에는 이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