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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CCTV 논란…추적60분 천안함 CCTV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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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KBS2 '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KBS 2TV '추적 60분'이 국방부가 법정에서 제출한 바 있는 CCTV 복원 영상이 분석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가 법정에 제출한 천안함 CCTV 영상이 논란이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KBS 2TV '추적 60분'은 앞서 국방부가 법정에서 제출한 바 있는 CCTV 복원 영상이 분석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28일 밤 방송에서 '추적60분' 제작진은 2012년 9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박순관 부장판사) 주재로 열린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의 천안함 관련 명예훼손 사건 공판에서 국방부가 법정에 제출한 증거인 천안함 CCTV 복원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어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당초 정부가 발표한 천안함 보고서와 다른 점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천안함 보고서에 백령도 부근 파고 2.5미터라고 적시 되었고, 2010년 천안함 사고 발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파고 3미터 돼 접근 어려웠다. 승조원 합동으로 순차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힌 점을 들어 후타실 CCTV 속 운동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이 이러한 보고서와는 배치되고 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천안함 승조원 출신 KBS PD는 "내가 근무할 적에 파도가 치면 TV가 떨어져 수병이 어깨를 맞은 적도 있다"며 "파고 1미터가 넘어가도 물병이 쓰러져 기우뚱하며 쏟아진다. CCTV와 보고서 내용은 의아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추적 60분'에서는 또 TOD(열상감시장비)도 입수해 영상 속 미상의 물체의 정체를 파헤치고자 노력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TOD 영상에 의혹을 제기하는 해병대 전역자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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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KBS2 '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KBS 2TV '추적 60분'이 국방부가 법정에서 제출한 바 있는 CCTV 복원 영상이 분석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해병대 TOD병 전역자 신모씨는 TOD로 관측한 천안함 구조영상에서 고속정 3대 중 한 대만 천안함 쪽으로 가는 모습에 대해 "천안함이 가장 중요한 대상인데 한 대가 남고 두 대가 다른 쪽으로 갔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고속정이 그쪽으로 간 것으로 보니까 부유물이 아니라 다른 쪽에 중요한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조헌정 향린교회 원로목사, 명진 스님, 문대골 목사 등 종교인들이 공동대표로 있는 '천안함 진실규명을 위한 범시민사회협의체 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내고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재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준비위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진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의 극언과 주장에 대해 정부가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준비위는 또 천안함 사건이 북측 어뢰공격이라고 한 이명박 전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천안함 침몰이 이명박 정권의 발표대로 북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면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살인범으로부터 사과한마디 받지않고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고, 만약 이명박 정권의 발표가 조작되고 은폐되었다면 무고하게 살인범의 누명을 쓴 북에 대한 사과없이 어떻게 손을 내밀 수 있는지 묻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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