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소방관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소방당국에 의하면 '개를 포획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A(29·여)과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B(23·여)씨, C(30·여)씨 등 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국도 갓길에 세워둔 소방차 뒷 좌석에 탑승해 있던 중 25톤 트럭이 추돌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등도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아산 소방관 등 사망자 중 실습생들은 4월 중순께 임용을 앞두고 소방 교육기간을 마무리 하기 위해 실습을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임용예정자를 소방관으로 볼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오후 순직 소방관 등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아산시 온양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유족의 뜻에 따라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장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사고로 숨진 소방 교육생 등에 대해서는 재해보상법 등을 적용해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