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자신이 이혼해서 집이 없다며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한 배우 엄지영이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 한달 만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에 대해 성토하고 나섰다.
배우 엄지영은 최근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면서 "그런데 여전히 오달수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다. 계속 변명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앞서 부산 어머니집에 머물고 있는 오달수는 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미투 폭로자와 배우 엄지영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으로 인해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오달수는 인터뷰에서 특히 배우 엄지영의 미투 폭로에 대해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 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미 성숙한 두 남녀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 되돌아봤다"고 밝히며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폭로가 일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엄지영은 지난달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연기 조언을 구했는데 오달수씨가 얼굴이 팔려 있으니까 '부끄럽다. 어딜 들어가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했으며 "'이혼해서 집도 없어. 여기서 숙소 잡은 거야. 네가 자꾸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좀 그렇게 느껴지잖아'라고 했고, 이후 편하게 얘기하자는 식으로 옷을 벗겨주려고 내 몸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엄지영의 미투 폭로에 당시 오달수는 사과문을 낸 뒤 드라마, 영화 촬영 등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