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수거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1일부터 재활용 쓰레기 업체들이 스티로폼과 비닐 수거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 수도권 아파트 단지 등에는 이달부터 폐비닐을 수거하지 않는다는 안내방송과 공고문을 붙이고 폐비닐 등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릴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재활용 쓰레기 업체들이 이처럼 비닐 수거를 중단하게 된 데에는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는 데서 비롯된 여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재활용 쓰레기 업체는 아파트와 계약을 맺을 시 고철이나 페트병 등 돈이 되는 폐기물을 수거해 이를 중국에 팔아 이익을 남기는 대신 이윤이 남지 않는 비닐 수거까지 떠맡아 온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폐지원 수입을 금지하면서 수출길이 막히자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 수거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관계 당국은 재활용 업체에 비닐 수거 등을 독려하는 한편,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