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에 고 김성재를 대신해 친동생 김성욱씨가 지리한 가운데 고 김성재 사망원인과 김성재 여자친구 무죄 판결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故 김성재는 지난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명곡들을 만들었다. 주옥같은 명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성재는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의문을 남긴 바 있다.
고 김성재 사망 당시 고인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사 바늘 자국이 있었고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 김성재의 유족들과 일부 지인들은 타살 가능성을 주장했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김성재의 시신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을 검출했다. 또 경찰은 주변인물들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유력한 용의자인 故 김성재 여자친구를 살인혐의로 긴급 구속한 바 있다.
1996년 11월 법원은 1심에서 고 김성재 여자친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법원은 3심에서 김성재 여자친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슈가맨2'에 출연한 고 김성재 동생 김성욱씨는 방송에서 고 김성재를 대신해 고 김성재가 남긴 '말하자면'의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김성욱씨는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 게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고 하게 됐다"며 형의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