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미국 국적 제니퍼 송이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박인비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제니퍼 송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지녔지만, 한국인 부모를 뒀다. 한국 이름은 송민영이다.
제니퍼 송은 9살 때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으나 부모님의 귀국과 함께 잠시 골프를 손에서 놓았다가 아버지를 설득해 다시 골프를 치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퍼 송은 미국 대학 랭킹 1위에 오른 뒤 2009년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시절 가장 주목 받는 선수였지만 이내 부진을 겪다가 최근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니퍼 송은 2011년 LPGA투어 입성 후 '퓨처스투어 테이트앤라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그레이터 리치먼 클래식' 등에서 우승하며 활약을 펼쳤다. 잠시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제니퍼 송은 박인비 등과 함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15언더파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한 상태다. 3명이 연장전을 벌이는 건 ANA 인스퍼레이션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