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뒤늦은 후회'를 불러달라고 했다고 가수 최진희가 밝혔다. 최진희는 지난 1일 밤 남측 예술단 공연에서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부르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최진희는 지난 2일 평양의 유명 냉면집인 옥류관에서 만난 남측 취재진에게 "'사랑의 미로'를 부르고 다른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며 "나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노래를 제대로 준비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최진희는 그러면서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오셔서 저랑 악수를 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고 말했다"며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