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박승혜 판사가 두번째로 검찰이 제기한 안희정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위력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검찰 증거 등 소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박승혜 판사는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안 전 지사의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박승혜 판사는 올해 38세로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을 나온 뒤 사법시험이 통과했다. 현재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