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마약투약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간호사가 환자 명의로 처방 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상습 투여해온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 송치됐다고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전했다.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 마약투여의 당사자 A씨는 올해 초부터 마약류에 속하는 진통제 펜타닐을 몰래 환자 이름으로 대리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진통제 모르핀보다 70~100배 정도 효과가 강한 마약성 진통제다. 펜타닐은 일반적인 만성 통증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고 말기 암 환자 등 통증이 매우 심한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몸이 아파서 그런 건 아니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투약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