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4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보건당국을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지난 6일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 신생아 1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의 신생아 전수 검사 결과 2명이 RSV에, 1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병원은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특실 5곳을 임시 신생아실로 전환, 신생아들을 분산해 치료·보호하고 있다.
RSV는 영·유아기에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로타바이러스는 분변이나 토사물을 통해 영유아에게 쉽게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설사·발열·구토·탈수 등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