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 소식이 전해졌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수입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택시기사와 합의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고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하려고 하자 주먹질을 하는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이 보도한 CCTV 영상에 의하면 후진을 시도하던 수입차 SUV 차량이 정차해 있던 택시 뒷부분을 들이받은 후 차주 등이 하차해 64살 택시기사와 합의를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합의를 거절하고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려 하자 사고를 낸 수입차 차주는 현장에서 도망치듯 빠져나가고 동승자 31살 오모씨의 폭행이 시작됐다.
10여 분간 폭행을 당하면서 택시기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오모씨는 경찰에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택시기사가 음주운전을 의심한 수입차 차주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며칠 뒤 경찰서로 나와 음주 운전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사고 당시 해당 차량을 수배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