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 독극물 사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50만 구독자수의 개인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사배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배는 이날 방송에서 MBC 특수분장팀을 관둔 사연을 공개했다. 이사배는 MBC 미술센터와 특수분장팀에서 일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였으나 본인의 부주의로 독극물을 쏟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MBC를 퇴사했다. 이사배는 그날의 독극물 사고로 현재까지 접촉성 피부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독극물 사고 당시를 회상한 이사배는 "특수 분장을 하면 해골 표시된 독극물을 많이 사용한다. 밤샘 작업을 하다가 약품을 섞어야 하는데 뚜껑이 덜 닫힌 걸 모르고 엎었다. 장비를 갖추고 했는데 더워서 팔을 걷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포가 났다. 바로 치료를 받았는데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병이 생겼다. 그래서 MBC를 그만두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피부가 되게 예민하다. 심한 분장은 내가 직접 못하고 만지지 못한다. 화학약품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배는 '세상에 없는 캐릭터'라는 자막까지 뜨게 만들 정도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사배는 성대모사에서부터 무대 매너까지 만점짜리 캐릭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