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에게 고소를 당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3일 "문준용 채용비리 문제,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에서 저를 허위사실로 고소했다가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다.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페어플레이다. 그런데 이번엔 아들이 직접 나와서 또 고소를 한다.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누가 믿겠나. 지금까지 문대통령 측에서 저를 고소한게 네번(그 중 한번은 고소 위협만 하고 실제 고소는 안함)이다. 모두 제가 이겼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 고소다. 하태경도 적폐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이번 고소도 본인이 결백하다는 새로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백프로 제가 이긴다. 문준용씨 특혜 채용은 명백한 사실이다. 공소 시효가 지나서 사법처리는 어렵지만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다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거사를 2주일 남겨둔 청와대가 소모적 대립만 조장하니 개탄스럽다. 지금은 야당을 향해 오기 고소를 휘두를 때가 아니라 초당적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때 아닌가? 김기식 오기 인사에 문준용 오기 고소. 청와대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