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연 눈물 # 이소연 우주인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먹튀 논란'과 국적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던 중 눈물을 훔쳤다. 15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 이소연 박사는 자신을 둘러싼 먹튀 논란 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나 스캔들로 힘들 때 '내가 지금 죽으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소연 박사는 미국 국적 취득 루머에 대해 "미국 국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남편이랑 결혼했을 때도 논란 기사가 날때까지 영주권을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대한민국 국적이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박사는 앞서 나랏돈 260억 원을 먹튀했다는 비난과 함께 우주에서 돌아온 뒤 미래 우주항공 사업에 기여하지 못하고 우주에서 가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강연장을 배회하며 강연 수입만 챙기고 있다는 비난도 함께 제기된 바 있다.
이소연 박사는 이날 방송에 자신의 근황도 제기했다. 이소연 박사는 "MBA 공부하러 와서 캘리포니아에서 2년 공부했다. 박사 과정을 밟은 덕분에 시간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교육자 활동도 했다"라며 "미국 정권이 바뀐 후엔 교육 예산이 많이 깎이면서 나 같은 강사들을 모두 내보낸 상태. 백수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에 거주하던 이소연 박사가 우주인 신분으로 5년만에 한국 땅을 밟게 된 데에는 "관계자 분이 한국에서 강연도 하고 같이 10주년을 보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며 "아무도 기억 못해주는데 혼자 가서 내 생일 파티 나 혼자 하는 게 이상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소연 박사는 3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 초청 강연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