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족살해 용의자가 홍콩 현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은 홍콩 가족살해 용의자 A씨가 구치소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42)씨는 이날 오전 8시 53분경 구치소 내 독방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월 함께 홍콩 여행을 온 가족인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에 실패에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며 자살계획을 알렸고, 친구의 신고로 현지 경찰에 출동했으나 때는 이미 늦은 바 있다. A씨는 자살 전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