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출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 김모(48)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는 드루킹의 아지트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느릅나무 출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드루킹' 김모(48)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느릅나무 출판사는 드루킹의 아지트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현직 의원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도 수차례 만남을 갖고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았다는 김경수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루킹'과의 관계를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수 의원은 "2016년 중반쯤 드루킹을 처음 만나게 됐다"며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그를 포함해 몇 명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서 돕고 싶다고 하면서 저에게 강연을 요청했는데, 제가 그 강연이 어렵다고 했더니 파주에 있는 사무실에 와달라고 요청했다"며 "그해 가을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그게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의 인사청탁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열린 추천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니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전달하겠다고 했더니 오사카 총영사로 한 분을 추천하더라 대형 로펌에 계시기도 하고 유명 대학 졸업자이기도 하고 이런 전문가라면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전달할 수 있겠다고 해서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사카 총영사 자리는 규모도 크고, 정무적인 경험이 있거나 외교경력이 있는 분이 와야 되는데 이 분은 그런 점에서는 모자라기 때문에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서 김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마치 요구를 안 들어주면 자기들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반협박성으로 대단히 심각하게 불만을 표시했다"며 "'이건 좀 안 되겠다 싶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