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사과문자가 화제다. 17일 OSEN에 따르면 김흥국은 자신에게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로부터 사과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02·2006년 월드컵 뒤풀이 술자리에서 성추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김흥국에게 보낸 사과문자에서 자신의 폭로에 대해서 "후회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김흥국 측은 A씨가 측근을 통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적시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과한다"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우회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
특히 이 매체는 A씨가 김흥국에 대해 성추행 의혹을 추가 폭로한 것에 대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또 다른 매체에서 김흥국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사업장 아르바이트 여성을 성추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김흥국은 A씨의 폭로에 "사실무근이며, 지인 A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라며 "이 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 조직 뿐 아니라 공직 사회를 비롯해 문화계, 가요계 등 전방위적으로 성폭력 범죄 근절 운동, 즉 '미투'(#Me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가 낸 입장문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투 폭로 관련 입장문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한국교회가 뿌리 깊은 여성 차별적 문화와 가부장 위계적 조직구조로부터 탈피하도록 노력하겠다. 성평등한 사회, 성폭력 근절 사회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성찰을 거치고, 피해자와 약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