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버스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에서 23일 관광버스가 전복해 중국인 관광객 32명과 북한인 4명 등 36명이 숨졌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중국 CCTV 등 현지 주요 소식통은 북한 버스사고 소식을 보도하면서 밤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면서 전복된 장면을 공개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나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북한 당국이 23일 저녁 황해북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많은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의의 버스 사고와 관련해 직접 중국대사관을 찾아 위로했으며 병원을 방문해 치료 상황을 점검했다며 김 위원장 부상자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