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무원 파티 동원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24일 대한항공 여자 승무원들이 호텔 파티 행사에 강제 동원되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조원을 들여 LA의 월셔그랜드센터를 완공한 뒤 올해 1월 호텔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행사 분위기를 이유로 여자 승무원 10명 정도가 차출되었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행사에 동원된 승무원들은 하루 전날 인천에서 출발해 LA에 도착한 상태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다고 했으며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메뉴얼 어디에도 행사 도우미 업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승무원 파티 동원 의혹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참석한 행사는 올해 1월 LA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LA 소재 회원 기업체 1600여명이 참석하는 '공식행사'로 LA 윌셔그랜드센터에서 열렸다"며 "이 행사에서 메인 스폰서는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회를 갖게 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서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6명을 참석 시켰다"며 "2016년에는 델타항공, 2017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바 있으며, 해당 항공사 승무원들도 행사에 수십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참석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산하 여객·화물 임직원들과 함께 LA 지역 상공인들에게 대한항공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 출발 전에 이미 행사 취지와 목적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며, 다음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후 대휴를 추가로 부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