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이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최철홍 회장이 목사 안수를 받고 활동하게 된 속내를 파헤쳤다.
보도에 의하면 최철홍 회장은 교회 목사로 활동하면서 신도들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투자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최 회장이 시무하는 교회는 보람상조의 소유로 되어 있어 교회가 매달 보람상조에 1600만원씩 월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다른 기도제목도 당황스럽게 했다. 최철홍 회장 목사의 교회 공동기도제목은 △100개 교회 설립이 이루어지길 △한 지역의 용도변경이 이루어지길 △한 집사가 재건축조합 부지 관련 1200억 소송에서 승소하길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 같은 최철홍 회장 목사의 공동기도제목에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는 "종교인은 잘못했으면 더더욱 철저히 회개하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해야하는데, 이런 것을 공공연하게 성도들과 기도제목으로 내놓는다는 거 자체는, 이렇게 가다가다는 이 교회안에 있는 교우들이 심각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나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최철홍 회장은 지난 2010년 '돈다발 영상' 공개로 301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가 특사로 풀려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철홍 회장이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세운 배경에 대해 "모두 자신의 사업확장과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나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보람상조 측은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모든 투자가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