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평화의 집 밖에서 펼쳐진 '하나의 봄' 숨은 주역 정재일 음악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정재일 음악감독은 영화 <옥자>로 아카데미 음악상 예비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평창의 밤'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만찬에서도 공연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나의 봄'을 기획한 정재일 음악감독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이 음악에서 보였으면 했던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케스트라, 합창단, 시나위, 사물놀이 다 전부 합세해서 클라이맥스로 가게했다"면서 '아리랑'은 우리 역사의 희노애락을, '파랑새'는 우리 민족의 고단했던 삶을, '고향의 봄'은 평화의 새 시대를 향한 염원을 담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