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구원파 집회 참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고 유병언 회장의 변사체 발견을 둘러싸고 있었던 '유병언 살아있다' 괴담설 등도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를 이끌어 온 평신도이자 성경강사이며 경영의 멘토로 통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2014년 7월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떨어진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유병언 변사체가 반백골화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병언의 시신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유병언이 살아있다'는 황당 괴담도 나온 것. 당시 손가락이나 치아 등이 유병언의 것이 아니라는 설도 제시되었다.
한편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인 2015년 6월 29일에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독 입수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병언이 고인이 되었다면 생전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
당시 주진우 기자는 해당 영상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기자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우니 지적해 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인사만 드리기는 송구해서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는 흐릿하지만 고(故) 유병언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량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유병언 살아있다' 괴담설은 단순한 루머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유병언 시신을 최초 발견한 유병언 시신 신고자가 국가를 상대로 일부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는 재판에서 패소하자 다시금 '유병언 살아있다' 괴담설이 유포됐다. 당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유병언 보상금 패소 판결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병언 살아있다 의혹만 키운 꼴이고 시신이 유병언 아니라고 오해받기 좋은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언령 비언령의 극치 꼴이고 유병언 사체면 보상금 지급이 상식인 꼴이다. 문제 못 풀고 찍어서 맞추어도 정답 꼴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유병언의 구원파는 유병언 사체 조직 검사에 따른 국과수의 결과 발표를 받아들이고 유병언의 죽음을 인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