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엥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 위기에 처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석희 사장이 명예훼손을 했다며 손 사장과 JTBC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알렸다.
JTBC 손석희 엥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 위기에 처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석희 사장이 명예훼손을 했다며 손 사장과 JTBC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을 알렸다.
앞서 7일 손석희 엥커는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유족이 정부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나갈 당시,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이른바 '폭식 투쟁'으로 유족을 조롱했다"는 말하며 배경화면에 '노숙자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김태흠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김태흠 의원이 노숙자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자 김태흠 최고위원은 "저는 JTBC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은 손 앵커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액수에 맞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2014년 8월 1일 당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이 저렇게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이란 표현은 여름 8월 땡볕아래 힘들어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모습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태흠 최고위원은 "비닐 천막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을 달아 빨래를 내거는 모습이 마치 노숙자 같은 그런 모양인데 국회의장이 유가족들이 고생하도록 이를 허용해 준 것이 잘못됐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불순한 의도를 갖고 세월호 유가족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보도됐다"면서 "제 명예가 훼손됐기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