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홍영표 의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노동조합 민주화 투쟁을 벌였던 홍영표 의원은 과거 조부의 친일파로서의 행적을 솔직히 고백하면서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957년생 나이 61세로 고향은 전라북도 고창이다.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20대 인천 부평구 을 국회의원이며 동국대 행정학 박사를 수료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대우자동차에 입사하다가 노동조합 민주화 투쟁을 벌였다. 2001년부터는 시민운동을 주도했고, 2002년 무렵에 유시민을 만나 개혁국민정당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아 당시 노무현 후보 당선에 일조를 하게 된다.
이후 개혁국민정당이 열린우리당에 합류할 때, 같이 입당,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평구 갑 지역 출마를 노렸지만, 문병호 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하면서 출마를 하지 못했다. 이후, 이해찬 총리 임명 당시 총리실의 권한이 강해지면서 총리실 비서관으로 임용되었고, 이해찬 총리가 사퇴한 후에는 한미 FTA 지원단장으로 임명되어 참여정부에서 계속 활동했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인 홍미영 의원을 제치고 부평구 을 지역의 공천장을 받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現 자유한국당) 구본철 국회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15년 조부의 친일행적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조상의 친일파 행적을 부정하지 않고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민족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친일후손"이라며 조부의 친일행각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그러면서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운동과 부평 미군 부대 부지 공원화 추진 운동을 하는 한편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에 대해서는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때문에 광복회 등 독립운동 유공단체들로부터 감사장 등을 받았다.
한편 홍영표 의원은 11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데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며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정당, 책임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