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회의원이 '이재명 녹음파일' 공개를 운운하며 민주당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의 태도를 꼬집었다. 표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후보 남경필,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하던 마음마저 사라집니다. 승리 위해 악마와 계약 말고 지더라도 품격을 지키시라"고 충고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상상 이상의 욕설에 후보로 인정 못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녹음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고민 중이다. 이틀 전 저에게 음성 파일 4개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장남은 최근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항소심 끝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등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씨에게 원심 그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