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D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불가역적 비핵화를 뜻하는 CVID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진행 중 북한이 CIVD에 합의할 시 "북한 체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CVID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했던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시 중국, 일본, 한국이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원하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다음번에 열면 된다"고 덧붙였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즉 CVID를 받아들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은 현재까지 '핵동결'을 시작으로 하여 단계적인 비핵화를 주장해 북미 간 비핵화와 관련해 분명한 의견차를 보여왔었다. 국제적으로 탁월한 협상가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복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